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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동결…한은 “자산시장·가계부채 유의할 것”

한국은행이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인 0.50%로 유지해 운용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국내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에 예상한 3%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정책 운용방향과 관련해선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엔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란 표현을 썼는데 이번엔 ‘유의하겠다’라고 바꿔 자산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을 보다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에선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경기가 본괘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은 취약계층의 채무부담을 가중시켜 실물에서의 구조적인 충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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