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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공기업 대규모 물갈이 스타트… 발전사 3곳 사장 공모 착수
4월 임기만료 한전·한수원 사장 연임여부 최대 관심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교체·에너지전담 차관 신설도 변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에너지 공공기관장들의 대규모 교체 작업이 시작됐다. 특히 오는 4월로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교체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환익 전 한전 사장의 경우 이명박 정부 말인 2012년 12월 취임 후 현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12월 퇴직해 총 5년 3개월을 재직한 바 있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은 사장 공모를 진행 중 이다. 이들 발전사 3곳 기관장 임기는 모두 다음 달 12일까지다.

서부·남부발전 사장 임기도 오는 3월 7일 만료 예정으로 조만간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 이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다음 달 사장 임기가 끝나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DN도 조만간 공모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3월21일 임기 만료되는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모도 착수한 상태다.

2년 반 넘게 사장이 공석인 한국광물자원공사도 지난해 12월 세 번째 사장 공모를 한 결과, 산업부 고위 관료를 지낸 황규연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새로 응모했으며 공운위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과 한수원 사장 임기도 각각 4월 12일과 4월 4일로 현 사장 교체냐 연임이냐를 놓고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기관장 임기는 3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조환익 전 사장이 두 차례 연임에 성공, 5년3개월 재직이라는 역대 최장수 한전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김종갑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연료비연동제, 기후환경비용 별도 부과 등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를 안착시켜야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폐쇄 관련 논란과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하다는 점에서 현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또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교체여부와 산업부 에너지전담 차관 신설 등도 에너지공공기관 대규모 교체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 나온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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