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 ESG경영 속도…투자·상품 접목 가속
‘탈석탄 선언’이어 조직 신설
올해 투자·상품·서비스 확대
KB손보 사내에 세워진 'ESG 스토리' 게시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보험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이어 전담 조직 신설, 관련 상품 개발 등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생명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전담조직인 ‘ESG 사무국’과 ‘ESG 임원·실무협의회’를 신설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이어 친환경 투자와 ESG 심의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종 ESG 관련협약 가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도 이사회 산하 ESG관련 위원회(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화재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 ESG채권 등 ESG투자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도 올초 탄소 제로시대를 향한 ‘한화금융계열사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발행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8조5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투자했고, 앞으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KB손보와 KB생명, 푸르덴셜생명 등도 지난해 9월 ESG위원회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을 선언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2월 ESG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21년을 지속가능경영 원년 선포했다. 교보생명도 올해 사회책임투자와 친환경금융투자 등 ESG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탈석탄 금융을 약속한 DB손보는 기후위기 관련 내부 대응 방침을 세우고 ESG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는 최근 보험상품 내 ESG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저연령층 보험 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BL생명은 변액보험에 ESG 관련 투자 펀드를 탑재하고, BNP파리바는 글로벌ESG주식ETF재간접형 펀드를 주요 변액보험 상품에 탑재했다.

롯데손보는 사회적 책임을 위한 소방관보험 출시에 이어 환경 분야까지 ESG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KB손보는 UBI자동차보험, 걸음수 연계특약, 전기차 전용상품 등 에너지 절감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신재생에너지, 환경 관련 사업에 담보력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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