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휠체어 재판’ 이만희, 풀려나자 벌떡 일어나 1시간 강의
[연합]

[헤럴드경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내내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치소를 나온지 하루만에 공식석상에서 1시간 가량 서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CBS노컷뉴스는 이 총회장이 이날 한 기념 예배에 참석해 1시간 가량 서서 강의하면서 신도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 총회장이 참석한 행사는 신천지 주요 행사인 유월절 기념 예배로, 이 총회장은 재판 내내 흰색이었던 머리를 검게 염색한 채 나타났다.

그는 재판 내내 휠체어를 탔지만 이날 사회자의 소개로 연단에 오를 때는 아무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CBS노컷뉴스 홈페이지 갈무리]

노컷뉴스는 재판부가 이 총회장에게 선고공판 당일까지 몸이 불편하면 판결주문을 휠체어에 앉아서 듣도록 하라고 배려했다는 점에서, 이 총회장이 재판부를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회장은 한 시간 가량 서서 진행한 강의에서 구치소 생활을 언급하며 "'내가 시간이 없어서 할 것도 다 못했는데 정말 하나님 저에게 독방 주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는 시간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누가 물어보면 나는 책 쓰는 사람이라서 내가 쓴 책이 저 세계에도 나간다고 했다"며 "그러니깐 거기 있는 사람들이 아주 좋게 여기고 오는 사람마다 90도로 인사를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는 그가 재판 중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호소하던 것과를 반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지법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 일부는 유죄로 판단해 이 총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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