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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두 "혁신기업 상장 쉽게 개선…액티브 ETF 활성화 검토"
14일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혁신기업 상장 제도 개선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거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증시가 미래 성장중심의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IT,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기업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우리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 시장 참여와 글로벌 경기부양책도 증시 상승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빠르게 간 코스피 3000에 걸맞는 자본시장 운영하기 위해 역량을 기울이겠다. 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겠다"면서 "혁신기업이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진입을 개편하고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기업 공시 상장 관리 측면에서 투자자 보호 강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보다 많은 선택지를 갖도록 상품을 개발할 뜻을 전했다. K-뉴딜, 친환경, 저탄소 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파생상품을 마련하고 해외 직구에 대응해 해외 소수 종목 ETF 등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액티브 ETF를 통해 공모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상관계수 관련이라든지 정보 공개 규제 완화하는 것, 자산 운용에 대한 과도한 제약 전반적으로 개선해서 액티브 ETF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고 머지않은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시 상승세가 실물 경기 회복세와 괴리 보이는 현상과 빚투(빚내서 투자)에 따른 시장 과열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고 경제 회복 견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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