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질주…새해 시총 29조 증가
114.6조→144조…26% 늘어
계열사 주가상승…현대차 14조↑
정의선 회장 주식부호 6위 올라

현대자동차그룹 전 계열사들이 새해 들어 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며 그룹 시가총액이 3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보유지분 가치가 급증하며 주식 부호 6위로 올라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의 시총은 지난해 말 114조5963억원에서 이달 13일 144조67억원으로 29조4104억원(25.66%) 증가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대장주인 현대차의 시총이 해당 기간 41조243억원에서 55조3401억원으로 14조3158억원(34.90%) 증가하며 가장 많이 불어났다.

지난해 말 8위이던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4위로 2주 새 네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는 24조2865억원에서 32조2711억원으로 7조9846억원(32.88%), 기아차는 25조2947억원에서 29조2672억원으로 3조9726억원(15.71%)씩 시총이 늘어났다. 현대모비스의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10위로, 기아차의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현대위아와 현대건설, 현대제철도 각각 7914억원(54.39%), 7795억원(18.69%), 6405억원(12.12%)씩 시총 규모가 커졌다. 현대로템(3765억원, 20.06%), 현대글로비스(2250억원, 3.26%), 현대오토에버(1260억원, 4.86%), 이노션(1080억원, 9.06%), 현대차증권(675억원, 18.25%), 현대비앤지스틸(231억원, 15.50%) 등 다른 계열사들도 일제히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등 7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은 연초 이후 5519억원의 지분평가이익을 거두게 됐다.

현대차의 지분가치만 3751억원 늘어났고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가치도 각각 692억원, 524억원씩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255억원), 현대위아(155억원), 현대오토에버(121억원), 이노션(22억원)도 지분평가액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주식부호 7위에서 이달 13일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말 6위였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정 회장에 밀려 7위로 내려갔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애플의 애플카 협력 소식이나 기아차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친환경 전기차 업무 협약은 혁신의 일면을 보여주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선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에 대해 신뢰하며 장기지속성장 가능성 확인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업가능성을 고려해 장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을 기존 6.2%에서 6.5%로 상향 조정한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으로 높여잡았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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