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라의 동방불패] “中증시 올해 17% 오른다”…예금 깨서 주식투자하는 ‘싼후’들
우량주 상승…쏠림 심해
펀드수익률 지난해 50%
직접투자 보다 공모펀드로
올 신규설정액만 3조위안
자료:시나닷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개인투자 열풍인 한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싼후(散戶)’로 불리는 개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다. 중국 경제 반등 기대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증시로의 자금이동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직접 투자인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공모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인기다. 중국의 싼후는 거래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90%가 기관투자자인 미국과는 정반대다.

지난해 상하이지수는 13.87%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8.73%, 촹예반지수는 64.96%를 기록했다. 비록 상승장이었지만 일부 종목은 급등하고 일부 종목은 급락하며 부익부 빈익빈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중국 싼후들의 수익도 큰 격차를 보이면서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일 기준 A주에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89조6000억위안으로 2020년말의 86조8300억위안 대비 2조7700억위안이 늘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20년 11월말까지 개설된 A주의 개인 계좌는 1억7500만개임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올들어 평균 1만5800위안(약 269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알리바바 창업자)과 마화텅(텐센트 창업자)의 재산과 내 재산의 평균을 낸 것과 같은 이치”, “싼후들중 수익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댓글이 수만개 달렸다.

징순창청(京順長城)펀드연구팀도 “상승장이었지만 일부 업종의 성적만 매우 좋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싼후들은 올해 저축까지 깨서 증시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를 교훈삼아 올해는 공모펀드에 많이 몰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94%, 혼합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7.47%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을 낸 펀드의 수익률은 무려 160%에 달했다. 여기에다 올해 신규 공모펀드 규모가 3조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전문가를 통한 투자를 더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량주 투자 선호 쏠림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300종목으로 구서된 블루칩 CSI 300 지수는 지난 11일 5561.91을 기록하며 2015년 버블 당시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이번달 장세를 보면 CSI 300 지수가 5.4%는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주식투자자들은 올해도 비싼 대장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바이주(白酒)의 대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의 주가는 지난 6일 상하이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인 2100위안을 찍은 후 13일 2164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옌쿤 베이징훙이투자관리 펀드매니저는 “오는 3월 양회에서 중국경제에서 중요한 업종에 대한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로나 위기에서 중국이 가장 먼저 벗어나는 만큼 증시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총수익률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주식, 기존 전통주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거시경제 회복의 수혜를 받는 A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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