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콘텐츠’ 기대감 활기 띤 엔터株…커지는 OTT시장 미디어株도 주목
코스피 3000-주도업종(5) 엔터·미디어株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엔터·미디어주가 ‘K-콘텐츠’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엔터주는 비대면(언택트) 문화 활성화로 오프라인 시장이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라인 콘서트 등 수익모델 변화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고, 미디어주는 급성장세인 OTT 시장에 탑재되는 ‘K-웹툰’, ‘K-드라마’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활로 모색에 성공한 엔터주=지난해 엔터주의 전망은 어두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지적되면서 성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그런 엔터주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주가 앨범·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유통의 새 시장을 열면서 글로벌 팬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이끌어냈고,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콘서트 시장은 위축됐지만, 비대면 활동으로 ‘집콕’이 늘면서 K-POP 아이돌의 글로벌 인지도는 오히려 상승하고 해외 팬덤 규모도 커졌다. 이에 주요 엔터주 4사(빅히트, JYP ent, SM, YG)는 과감한 투자로 온라인 콘서트를 열고, V-LIVE, 영상통화 팬 사인회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앨범 구매 유인을 제공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엔터주 4사의 앨범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5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5.1% 늘었다.

온라인 콘서트의 확대 및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콘서트 시장에서 유료 관객 150만명 중 70%가 빅히트의 BTS, 20%가 YG의 블랙핑크의 관객으로 추정된다. JYP는 온라인 콘서트 전문 회사 BLC (Beyond Live Corporation)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였으며 내년 역시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엔터그룹들의 음반 실적과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역시 주가의 상승세를 전망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커지는 OTT 시장…‘K-웹툰’ 등으로 주목받는 미디어주=비대면 문화로 OTT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K-웹툰, K-드라마’ 등 콘텐츠가 경쟁력을 증명받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점차 콘텐츠 공급자 우위로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한국 미디어주의 가능성을 높게 평하고 있다.

주요 미디어주의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됐지만, OTT 편성 확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디어 대장주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3조404억원, 498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2580억원, 520억원을 기록했다. 예상을 밑도는 수치이지만, 주가는 상승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지난 6개월간 14.6% 상승했으며, CJ ENM의 경우 34.7% 올랐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주식 교환을 체결하며 웹툰 IP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웹툰 기반 콘텐츠는 이미 흥행이 담보된 작품이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글로벌 확장이 수월하다. 글로벌 흥행을 벌이고 있는 ‘스위트홈’이 단적인 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OTT 플랫폼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주들의 매출 및 수익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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