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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한류 동호회 1835개, 회원은 1억 477만명
KF 2020현황 공개…K헤리티지 등으로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 수만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 회원이 아닌 팬들을 포함하면 수억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블랙핑크 커버댄스 [유튜브채널 Nikki연구소 화면캡쳐]

14일 KF(한국국제교류재단)의 ‘2020 지구촌 한류현황’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835개, 한류 팬 수는 1억 477만 7808명으로 나타났다.

동호회 당 회원 수도 전년 대비 약 20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유례없는 팬데믹의 확산 가운데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약진한 한류의 저력은 다양한 플랫폼 및 채널 특성에 맞게 체계적·전략적으로 운영되는 동호회 활동들(‘번역’, ‘해석’, ‘리액션’, ‘커버댄스’), 대중문화 콘텐츠의 향유에 큰 장벽이 되는 언어적 한계의 극복 가능성을 증명한 성공 사례들(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수상, 방탄소년단 BTS의 한국어 음악 빌보드 차트 진입)로 나타났다고 이 책은 분석했다.

또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미디어 기술로 구현해낸 세계 최초 유료 온택트(Ontact: 온라인을 통한 대면 방식) 콘서트, 웹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식 포맷을 창조하여 신 한류 장르로 자리 잡은 세계 최초 웹툰 플랫폼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동호회들이 회원 수 평균 100만 명에 달하는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으로 성장, 한류 강국이 되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쾌거, 킹덤 등 드라마의 흥행, 핑크퐁 등 어린이 캐릭터의 인기에 더불어 웹툰, 게임, 한식까지 미국 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서도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발한 동호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주 지역 동호회원 수는 전년 대비 30%가 증가한 1580만 명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의 동호회원 수는 한류 열기가 가장 뜨거운 러시아를 중심으로 1504만 명에서 1879만 명으로 25% 증가하였다. 러시아인들의 한국문화 사랑은 K드라마와 K팝에서 영화, 클래식, 음식, 한국어, K헤리티지(전통문화) 등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도 한류가 상승세를 탔고, 이집트와 요르단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 동호회원 수는 전년 32만 명 대비 119만 명으로 3.7배 급증하여 향후 한류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한국을 터무니 없이 경계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일본, 중국에서는 동호회가 약간 줄었다.

‘2020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총 109개국의 한류 현황, 문화적 특성, 문화교류 시 유의사항 등을 비롯하여 98개국의 한류 동호회 및 동호회원 현황을 포함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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