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머니] 반도체 ELS 뜬다…AMD를 주목하라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
삼전·하이닉스와 3강 형성
콘솔 성장…주가 고공행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반도체 열풍이 해외주식형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이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종목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해외주식형 ELS 중 AMD를 기초자산으로 한 발행행은 총 1350억원이다. 2019년 연간 발행규모가 4억원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300배 이상 폭증해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AMD 관련 ELS 발행 규모는 130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MD는 1969년 설립된 미국 반도체 회사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세미커스텀 솔루션 등이 주력 제품이다. CPU시장에서는 인텔과 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라이벌로 손꼽힌다. 세미커스텀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에 활용된다.

AMD는 불과 몇년 전만해도 인텔, 엔비디아 등 라이벌 업체에 밀려 회사는 손실을 기록해 존립을 걱정할 정도였다. 2014년 리사수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CPU 및 GPU 외에 콘솔 분야로 활로를 찾고, 불필요한 사업을 매각하며 반전을 서막을 찾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8억달러, 순이익 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6%, 225%를 넘어서는 폭발적 성장력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PC, 콘솔게임 등 주변기기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세미커스텀 분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AMD의 주가는 주당 91.78달러로 거래를 종료, 최근 1년 사이 2배 이상 뛴 상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AMD의 사업모델,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하방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있는 점에 ELS 발행사들도 주목한 걸로 보인다”며 “해외주식형 ELS에 활용된 상위 자산중 가장 두드러진 자산은 단연 AMD”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데다 차세대 콘솔 모델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은 AMD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AMD는 CES 2021에서 노트북용 라이젠 5000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은 2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급등한 코스피 지수나 국내 종목 대신 해외주식형 ELS 발행이 늘면서 AMD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주식형 및 혼합형 ELS 월별발행금액 상위 5개 종목을 보면 AMD 외에도 삼성전자,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매월 1위의 발행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가 9번 동안 5위권에 들었고, 엔비디아가 7차례 이름을 올렸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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