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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경제영향…‘쉬는’ 청년 35% 껑충
대한민국 ‘최악의 고용절벽’
청년 체감 실업률 26% 역대 최고
바닥보인 2030고용률 41.3%기록
코로나發 고용빙하기 올해도 지속
청년 일자리 지원 대폭 강화를

코로나19 사태로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이 26%를 넘어서는 등 역대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청년층 일자리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다. 특히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26.0%로 역대 최고수준을 보였다.

경제활동에서 이탈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에서도 청년층의 증가폭이 두두러진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0대는 증가폭이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1% 급증했고 30대도 증가폭이 5만5000명으로 25.0%나 늘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바닥을 보여 41.3%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에서도 30대와 20대는 각각 16만5000명, 14만6000명 줄어 2030 취업자수만 1년 새 3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2030 청년층 일자리 감소가 얼마나 큰폭으로 이뤄졌는지가 잘 드러난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고용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청년층의 일자리 위기가 더 심화하는 양상이다.

청년층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청년층이 많이 취업하는 대면업종의 고용 감소가 뚜렷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취업자증감을 보면 산업별로 도·소매업(-16만명), 숙박·음식점업(-15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6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0만5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31만3000명), 일용근로자(-10만1000명) 감소가 컸다. 코로나19 충격이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문제는 올해도 이같은 청년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데 있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데 성공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에도 통상 고용시장은 경기 회복에 후행하기 때문에 일자리 회복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상황’을 전제로 3.2%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면서도 취업자는 15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고용절벽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고용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상용근로자 및 임시·일용근로자, 취업자 및 비취업자, 산업별 고용자에 대한 코로나 19 영향이 차별적으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에도 노동시장이 활력을 되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올해 GDP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더라도 기업들이 경기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할 때까지 신규고용을 미루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고용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며 “ 특히 청년일자리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청년일자리 지원대책을 대폭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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