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바둑올림픽' 응씨배 첫 출전에 결승진출…6번째 한국 우승자 될까
중 자오천위에 2-0 완승…2000년생 동갑 셰커와 결승 3번기 펼쳐
신진서가 처음 출전한 응씨배에서 결승에 올라 6번째 한국 챔피언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바둑의 자존심, 신진서 9단이 처음 출전한 '바둑올림픽' 응씨배에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게 됐다.

신진서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8단에게 277수 만에 백으로 1집반승했다. 10일 열린 1국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신진서는 합계 2대0으로 완승하며 대망의 결승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가 생긴 이후 9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국은 그동안 응씨배에서 초대 우승자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등 5명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등 3명이 정상에 올랐다.

1국에서 고전했던 신진서는 이날 좌상귀 응수타진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후 실수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결승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 마지막 고비가 남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16강과 결승 1국에서 마음을 졸이게 해드린 것 같은데 결승에서는 좀 더 좋은 내용으로 제 바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셰커 8단은 바둑이 독특하기도 하고 튀는 바둑이다. 또 힘이 워낙 강해서 조심해야할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결승은 전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결승 상대를 평가했다.

중국의 차세대 1인자로 꼽히는 셰커 8단이 신진서의 결승상대가 됐다.

신진서의 결승상대는 중국 셰커 8단으로 결정됐다.

셰커는 일본의 강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국에서 역전승한데 이어 이날 2국에서 301수 만에 흑 2집반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2000년 생으로 동갑내기인 신진서와 셰커는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2000년 생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상대전적은 2017년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 한 차례 만나 셰커가 승리한 바 있다.

신진서는 지난해 24회 LG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현재 13회 춘란배 8강에도 올라있다. 셰커는 몽백합배 결승에 오른데 이어 이번 응씨배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커제의 뒤를 잇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결승전은 3번기로 펼쳐지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88년 창설된 응씨배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4억 4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20분으로 1회 사용 시 벌점 2집이 공제(총 2회 가능, 3회는 시간패)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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