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차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완제품 첫선
독일 ‘링스’와 호주에서 경쟁…내년 최종후보 선정
한화, 빅토리아주와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화디펜스는 12일 호주 현지에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공개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선 행사로, 레드백 포탑과 각종 무장체계, 센서 등이 체계 통합된 레드백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백은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보병 8명과 승무원 3명 등 최대 11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고속도 65kph, 항속거리 520㎞의 기동성을 자랑한다. 차량 하부 공간에 ‘토션바’ 형식의 완충장치 대신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채용했으며 여유 공간에 특수 설계된 폭발충격 완화장치를 추가 장착했다.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할 뿐 아니라 지면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을 높여준다. 무장으로는 이스라엘 엘비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호주 EOS의 원격무장과 광학장치, 사격통제장치 등을 결합한 T2000 포탑과 30㎜ 주포, 7.62㎜ 기관포, 대전차미사일 등을 탑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와 강화 구조를 적용해 방호력도 높였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지난 2019년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호주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호주는 내달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차량성능과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수송 등 시험평가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호주 육군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기 위한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은 획득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시설 건설 등 총 14조~20조원 규모에 달한다. 레드백은 호주 정부와 시험평가에 사용될 시제품 3대를 생산·납품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한화와 호주 빅토리아주 간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레드백의 호주 현지 생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빅토리아주를 포함해 호주 전역에서 약 7조6000억원 상당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지난 40여년 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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