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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단 ‘해적’·오페라단 ‘브람스…’…새로운 해 준비하는 국공립예술단체
‘해적’ [국립발레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립발레단, 오페라단을 비롯한 국공립 예술단체와 공연장도 새해 맞이에 분주해졌다. 지난해 동안 공연은 수도 없이 취소와 연기를 반복했지만, 예술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총 7개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첫 작품은 솔리스트 송정빈이 재안무해 지난해 11월 정기공연 무대에 올린 ‘해적’이다. 수정·보완해 다시 돌아오는 ‘해적’은 3월 24~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신작으로는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10월 20~24일)가 있다. ‘주얼스’는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세 가지 빛나는 보석을 각기 다른 음악과 분위기, 의상, 춤으로 표현하는 플롯 없는 디베르티스망 형식의 작품이다. 또한, ‘라 바야데르’(4월 28~5월 2일, 장소 미정)와 ‘허난설헌-수월경화’(5월 22~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16~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호두까기인형’(12월 16~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도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다섯 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봄 시즌에는 전막오페라 보다는 갈라 공연을 통해 안정적인 무대를 꾸려간다”고 밝혔다. 3~5월 중 5편의 ‘국립 오페라 갈라’로 오페라 시즌을 시작하고,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오페라 무대를 꾸민다.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 브람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서정 오페라 ‘브람스…’(5.13~16, 국립극장 달오름)를 비롯해 지난해 4월 국내 초연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취소한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7월 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10월 7~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을 무대에 올린다. 2021년의 마무리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2.2~5,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장식한다.

‘명색이 아프레걸’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총출동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공연이 미뤄진 ‘명색이 아프레걸’(1월 20~24일)을 초연한다. 작품은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음악극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 콘체르토’(1월 27일, 롯데콘서트홀)러 관객과 만난다.

‘시즌제’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정동극장은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민간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챔버시리즈’(9월)에서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도 새로운 해를 맞아 보다 풍성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극장 앞 독립군’에 이어 서울시예술단의 두 번째 통합공연인 ‘조선 삼총사’(9월 17~19일, 세종대극장)는 올해 야심작이다. 다른 시선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조선의 세 친구를 다룬 뮤지컬이다. 서울시무용단은 신화를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인 물을 소재로 한 대형 창작무용극 ‘물과 꿈’(4월 16일~17일,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은 알베르 까뮈의 ‘정의의 사람들’을 바탕으로 정의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뇌하고 행동하는 젊은이들을 다룬 ‘정의의 사람들’(4월 23일~5월 9일, 세종M씨어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들 간 대결을 펼치는 ‘첫선음악회’(10월 1일, 세종M씨어터)의 세 번째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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