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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막판 뒷심 매서웠다…왕중왕전 ‘공동 5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스 잉글리시, 연장 우승
임성재가 11일(한국시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4라운드 2번홀서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23)가 새해 첫 대회서 ‘톱5’에 성공하며 2021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작년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번째 톱5다.

이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생애 첫 승을 낚았던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매서운 뒷심이 돋보였다. 버디로 첫 홀(파4)을 기분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다.

5번홀(파5)서 한 타를 줄이며 전열을 가다듬은 임성재는 13번홀(파4)서도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기세를 몰아 16번홀(파4) 17번홀(파4) 18번홀(파5),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기분 좋게 새해 첫 대회를 마쳤다.

‘왕중왕’의 영광은 2,3라운드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이날 9타를 줄인 호아킨 니에만(칠레)과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서 버디에 성공, 8년만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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