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국민 80% “도쿄올림픽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일본 국민 대다수가 개최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9~10일 전화조사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론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5.3%는 올림픽 취소를, 44.8%는 재연기를 답했다.

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80.1%를 찍은 것으로, 이는 지난해 연말 NHK 여론 조사의 취소·재연기 응답률 63%보다도 17%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도쿄 등 수도권에 한달간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이같은 정부 대응마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올림픽에 대한 부정 여론이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98명으로 집계됐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발령이 결정된 지난 7일 이후 사흘 연속 7000명대이던 확진자 수가 전날 6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성인의 날' 공휴일인 11일을 포함해 사흘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