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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형 ‘갤S20’ 114만원→ 신형 ‘갤S21’ 99만원…“가격 역주행” [IT선빵!]
[출처:에반 블래스, 삼성전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구형폰이 더 비싸다?”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올해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S21’의 출고 가격이 99만9000원으로 책정된다. 삼성이 최근 내놓은 프리미엄폰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아이폰12견제에 나선다. 그러다 보니 전작 ‘갤럭시S20’의 가격이 더 비싼 가격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갤럭시S21 99만9000원…갤럭시S20 현재 출고가 114만4400원

갤럭시S21(99만9000원)의 가격은 2018년 갤럭시S9(95만7000원) 이후,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1년 전 출시된 갤럭시S20의 현재 출고가가 신작 갤럭시S21보다 14만5000원 비싼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한다. 갤럭시S20의 출고 가격은 124만8500원이다. 이달 들어 통신3사가 출고가를 낮춰 현재 가격은 114만4400원이다. 이 역시 갤럭시S21보다 비싸다. 구형폰의 가격이 신형폰보다 15만원 가까이 비싼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은 S시리즈 중에서도 가격이 유독 높게 책정됐던 제품”이라며 “반면 신작은 가격을 낮춰, 가격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1 실물 사진 [출처: 샘모바일]
갤럭시S20 공시지원금 대폭 확대…갤럭시S21 공시지원금 아이폰12 경쟁 관건

갤럭시S20이 출고 가격은 오히려 더 높지만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대폭 확대된 상태다. 실제 구매가격은 갤럭시S20이 더 낮을수 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8만원~10만원대 요금제에 최대 공시지원금 65만원을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지원금(9만7500원)을 더하면 총 할인금액은 74만7500원에 달한다. 최저 실구매가가 39만6500원이 되는 셈이다.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이 얼마나 실릴지가 관건이다. 갤럭시S20 출시 당시 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0만~17만원, KT 8만9000원~24만3000원, LG유플러스 7만9000원~20만2000원이다.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시지원금이 책정될 경우 갤럭시S21의 실구매가는 70만~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갤럭시S20의 재고가 소진 될 경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12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의 공시 지원금도 크게 올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갤럭시S21 기본 모델 외에,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이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플러스 모델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 145만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플러스, 울트라 모델이 각각 135만3000원, 159만5000원으로 출시됐다.

갤럭시S21은 15일 0시 정식공개 후 바로 사전예약을 시작해 29일 정식 출시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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