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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000-주도업종②>배터리3사 호황에 날개 단 소재株
포스코케마칼, 천보, SKC 등 꾸준히 상승
4분기 실적, 전분기보다 일제히 호전
생산시설 공격적 투자 이어질 전망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연초 최고가를 경신하며 초강세를 보이는 배터리3사 주가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소재 기업의 호실적과 공격적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습이다.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으론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전해질을 만드는 천보, 동박을 제작하는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둔 SKC가 꼽힌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배터리3사에 주가 급등에 발맞춰 지난 3개월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일 장중 최고가 13만2500원을 찍었고, 7일엔 소폭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월 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천보 주가도 10월 이후 꾸준히 오르며 19만원을 넘보고 있다. 7일 기준 전일보다 0.21% 오른 18만9000원을 기록했다. SKC는 7일 장중 사상 최고가 10만7000원을 찍고,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들 기업의 실적이 전분기보다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 426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3분기에 비해 각각 9.7%, 37.2% 오른 수치다. 천보의 4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10.5% 오른 210억원, 영업이익은 10.4% 오른 78억원으로 추정된다. SKC 4분기 실적도 매출 802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보다 각각 18.5%, 11.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진다. 지난 11월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유상증자 자금 규모는 1조원대로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2030년 에너지소재 사업 매출 목표는 23조원으로 양극재 생산량은 40만톤(현재 4만톤), 음극재 생산량은 26만톤(현재 4만4000톤)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보도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천보의 현재 전해질 첨가제 연간 생산능력은 1800톤 규모다. 이를 올 상반기엔 4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1만2000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천보의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 증가율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도 국내외에 생산시설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향후 SKC가 매년 2만톤 규모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엔 2만톤 규모 신규공장을 가동하고 난 후엔 동남아, 유럽 등 해외 거점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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