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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기운’ 허정한 서바이벌 3차 32강 조별 1위…16강 안착
‘승운’ 따른 행운의 득점, 박빙 1위 지켜 대진운도 기대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3차전 우승 도전
허정한이 서바이벌 3차전 32강 경기에서 1위를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MBC 스포츠플러스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명불허정한’ 허정한이 3쿠션 서바이벌 3차전 32강전 조별경기에서 1위를 하며 16강에 가뿐히 안착했다.

7일 일산 MBC드림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2강 5조 경기에서 허정한은 하이런 7점을 곁들여 67점(에버리지 1.61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수위를 다툰 이범열을 4점차 박빙으로 제친 것도 큰 수확이다. 이후 펼칠 16강전에서 타조 1위와 다른 조를 받게 돼 상대적으로 더 유리해졌다.

허정한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2차 대회 때 나빴던 컨디션이 슬슬 돌아오고 있다”고 했지만, 스스로도 “후반에만 2,3개는 의도치 않은 모양으로 득점해 운이 좋았다”고 할 정도로 이날 경기력 외적인 운도 작용한 게 사실이었다.

전날인 6일 절친 최성원은 흉폭한 후배 듀오 김행직-김준태에 치여 에버리지 1.688을 치고도 0점에 가까운 5점만 얻은 채 3위로 탈락했다. 이날 허정한이 1.611을 치고도 1위를 한 점은 대진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위까지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1위냐 2위냐에 따라 대진은 달라진다. 이범열을 소위 ‘코 차’로 꺾은 덕에 승운은 16강에서도 일단 이어지게 됐다. 전날 113점 1위를 한 괴물 김행직을 일단 16강에서 만날 일은 없어졌다. 월드컵 3회 우승의 관록이 슬슬 살아나고 있는 김행직은 이번 3차전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해 11월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번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초대대회에서 개인전 1차전을 우승한 허정한은 슛아웃 복식 부문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그간 부진했던 3쿠션 서바이벌 부문에서도 입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날 앞서 열린 4조 경기에서는 황봉주와 정승일이 각각 1,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일에는 마지막 32강전인 7,8조 경기가 열리고, 9일에는 16강전이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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