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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살린 그가 떠나다니” 완 커미셔너에 감사 표한 레전드들
11년간 LPGA 혁신 이끈 완 커미셔너 사임
낸시로페즈·줄리잉스터 등 완에 고마움 표해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그가 LPGA를 살렸다” (줄리 잉스터)

“그는 치마를 입고 우리의 일원이 됐다” (낸시 로페즈)

11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했던 마이크 완(56·미국) 커미셔너의 사임에 LPGA 레전드들과 현역선수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LPGA 투어는 7일 “최근 완 커미셔너가 사임 의사를 이사회 등 모든 LPGA 직원과 회원, 후원사들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임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곧 후임 커미셔너를 찾는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투어는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이사회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LPGA 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얼룩진 한 해를 겪으면서도 역대 최고 상금 규모의 2021년 시즌 일정을 만들어냈다”며 “LPGA의 미래가 불확실해 였다면 나는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다음 리더에게 배턴을 넘기고 LPGA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려 한다”고 했다.

[낸시 로페즈 SNS]

골프위크는 “완의 사임은 LPGA 투어의 대부분 선수들에게 놀라움이고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LPGA 투어 통산 48승을 올린 낸시 로페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슬픈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완은 치마를 입고 우리의 일원이 됐다. 천천히 꺼져가던 LPGA를 위해 많은 문을 열어줬다”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했다.

LPGA 투어 통산 31승의 잉스터는 “나는 완이 LPGA를 살렸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처음 커미셔너를 맡았을 때 투어는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선수들도 투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고 믿음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자마자 정직과 투명을 강조하며 비즈니스처럼 투어를 운영했다. 그러더니 거의 끝날뻔 했던 LPGA를 살려냈다”고 했다.

완 커미셔너가 임기를 시작한 2010년 LPGA 투어는 한 해에 24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 규모는 4140만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4개 대회, 총상금 7645만 달러로 투어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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