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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도 7천 관중도 모두 맨얼굴’…北 ‘노마스크 당대회’ 방역 자신감 과시
북한 노동신문 노마스크 당대회 사진 실어
참석자 7000명…주석단, 방청자 모두 노마스크
지난 5일부터 개최중인 북한의 8차 노동당 당대회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북한이 지난 5일부터 개최중인 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회장을 가득 채운 군중의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노동신문이 6일 보도한 당대회 관련 기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회장을 매운 수천명의 참석자들의 사진이 실렸다. 방청석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주석단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혀온 북한의 방역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해 전례없이 장기화된 사상초유의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완강히 이겨내면서 방역사업에서 전인민적인 자각적일치성을 견지하고 그것을 애국적의무로 여기며 방역의 안정적 형세를 시종일관 철저히 보장했다”고 자평했다. 중국 공산당도 전날 북한 노동당에 축전을 보내 “북한이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부터 개최중인 북한의 8차 노동당 당대회 [헤럴드DB]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행사가 ‘노마스크(no mask)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도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직접 밝힌 당대회 참석자는 당중앙지도기관 인사 250명과 당내 조직에서 선출된 4750명 등 총 5000명이다. 2000명의 방청자까지 포함하면, 이날 당대회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7000명에 달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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