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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원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 “새 시대 변화 이끌 적임자”
선수·교사·감독·행정가 거쳐 CEO 역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능동적으로 협회 이끌겠다”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서명원 전 대교스포츠단 단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배드민턴 선수에서 교사, 감독, 단장, 행정가, 그리고 기업 CEO까지.

스포츠인 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기업 경영인까지 오르며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서명원(61) 전 대교그룹 스포츠단 단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명원 전 단장은 5일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시속 300km로 날아오는 셔틀콕처럼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다. 제가 그 변화에 귀기울이고 누구보다 빠르고 능동적으로 협회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에서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남은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 후보는 대한민국 배드민턴계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청소년 대표)의 서 후보는 중학교 교사를 거쳐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감독과 단장을 지냈다. 이 시기 방수현과 나경민 등 한국 간판 셔틀콕 여제들을 배출하며 배드민턴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강영중(대교그룹 회장) 대한배드민턴협회장(2003-2009년) 시절 협회 전무이사를 맡았고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연맹,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특히 대교스포츠단 단장과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 대교그룹 사회공헌실장, 강원심층수 대표이사 등 기업 CEO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체육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적자기업이던 대교에듀캠프를 흑자 전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서 후보는 공약 사항으로 ▷체계적인 협회 운영을 통한 전문화 추진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활성화 ▷심판진의 체계화된 시스템 구축 ▷국내·국제대회 적극 유치 ▷학교 운동부 미래혁신 ▷대회 홍보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서 후보는 “17개 시도 협회와 전국 규모 연맹체, 유관기관과 소통,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전문화를 이끌겠다”며 “투명한 회계처리로 협회의 공정한 이미지를 자리잡게 하고 사업별 전문화된 인력배치와 기동성 강화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트체육 전반에 걸쳐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생활체육에선 지역동호인 심판양성(4급) 등 급수별로 세분화된 운영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학교 운동부 수업 정상화를 권고하는 정부 정책에따라 학교체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하고, 선수·지도자·학부형 등 상호간에 훈련을 빙자한 구타, 언어폭력, 체벌, 성폭력, 따돌림 등을 확실하게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한국 배드민턴은 여러 선후배들의 노력 속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많이 배출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져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장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자 투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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