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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주가 11만원 넘어선 삼성전자
하나금투, 11만1000원으로 상향
지속적 배당 확대 가능성도 호재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11만원 이상까지도 넘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10만 전자’를 넘어서 ‘11만 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5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가 최근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김경민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두드러진 주가 상승은 주주이익 환원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제품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효과, 디램(DRAM)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며 “목표주가 11만1000원은 보통주 목표시총 660조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시총 중 사업가치는 520조원이며, (당사가 추정한) 사업부별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하만이 30배, 시스템반도체 25배, 메모리반도체 20배, 디스플레이 15배, 세트(IM·CE) 10배”라며 “하만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것은 전장사업팀 수장이 교체되며 전장사업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이 9조6000억원이었는데,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 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별배당 지급 이후에도 영업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9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10조6000억원)보다는 하향 조정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 영향, 반도체 신규 팹(fab·생산시설) 비용을 반영한 것으로,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주가 결정 요인 중 이익보다 밸류에이션에 투자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키움증권 10만원, 하이투자증권 9만6000원, KTB투자증권·DB금융투자·대신증권·케이프투자증권 9만5000원, 한화투자증권은 9만2000원 등이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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