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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서 첫 변이 코로나19 발견…캘리포니아는 6명으로 증가
뉴욕주 60대 남성, 변이 바이러스 양성…지역사회 감염인듯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발(發)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내에서도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며 미국 전역이 비상에 걸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전화 회견을 통해 뉴욕주 북부 새러토가 카운티에 사는 60대 남성이 최근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변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외부로 여행한 적이 없다.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뉴욕주 첫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새러토가스프링스의 한 보석상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이 보석상에서는 3명의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 중이다.

해당 상점은 지난달 24일부터 문을 닫았으며, 뉴욕주 당국은 지난달 18일 이후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뉴욕주 첫 변이 코로나19 소식은 최근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더한다.

뉴욕주에 따르면 전날 기준 170명이 코로나19로 추가 사망하고, 입원자 수는 8251명으로 집계됐다. 입원자는 1차 대유행 중이던 작년 5월 7일 이후 가장 많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모두 6명의 변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샌디에이고에서는 지난달 30일 30세 남성이 이 주의 첫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바 있는데 6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6명 가운데 4명은 샌디에이고에서, 나머지 2명은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의 변이 환자 중 1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샌버나디노의 감염자 2명은 같은 가족 구성원으로, 그중 한명이 지난달 영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앞으로 며칠 내에 유전체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 주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과 질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가 나오면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더 세부적인 정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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