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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보]文대통령,새해 첫 경제현장방문은 '탄소중립’…저탄소 열차 시승
文, 새해 연휴 후 첫 일정 저탄소 열차 시승
KTX-이음, CO2배출량 디젤 70%수준
文 대통령 “탄소중립실현 위해 철도 역할 중요”
‘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이 연설은 탄소 저감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컬러 영상의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화면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저탄소 친환경 고속 열차’탑승을 신년연휴가 끝난 뒤 첫 일정으로 소화했다. 올해 첫 경제현장 방문 일정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밝힌 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탄소 중립 의지를 강조해왔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원주-제천 구간)을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 디지털 사회 전환과 지역 활력을 위한 철도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철도와 같이 사회 부문 부문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결집되어 코로나 등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너끈히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KTX-이음’ 열차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의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다. 동력비는 디젤기관차의 64%,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모든 여객 열차를 KTX-이음과 같은 EMU(Electric Multiple Unit)열차로 교체해 디젤열차 시대를 끝낼 예정이다. EMU 열차로 교체되면 온실가스 배출은 2019년 23만5000톤에서 2029년 16만5000 톤으로 감축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KTX-이음(EMU-260km/h) 운행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친환경 뉴딜), 4세대 철도무선망(LTE-R) 설치를 통한 SOC 디지털화(디지털 뉴딜), 중앙선 개통을 통한 중부내륙 지역 균형개발(지역 뉴딜) 등 철도 분야에서의 한국판 뉴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첫 경제현장 방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처은 언급한 뒤 11월에 열린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라며 탄소중립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송 3사를 통해 ‘더 늦기전에 2050 탄소중립’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은 흑백영상으로 송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KTX-이음’은 세계 4번째로 고속철도 기술자립화에 성공한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은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를 위해 LTE 기반의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인 LTE-R이 설치됐다. LTE-R은 LTE 단말 기능에 관제실, 선‧후행열차, 유관기관 등과 실시간 연계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추가된 것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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