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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 신청
캐롯·하나손보 이어 3호
합작 아닌 핀테크 첫 단독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카카오페이는 4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을 받는 대로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에 이은 국내 3호 디지털 손보사의 출범이다. 앞선 두 사례는 각각 한화손보, 하나금융 등 기존 금융회사와 합작형태였지만 이번 카카오페이는 처음으로 핀테크가 주도하는 방식이다.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그림이다.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험 사각지대 해소가 목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 뿐 아니라 사용자 니즈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 속에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과 연계된 상품을 개발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은행을 제외한 간편결제와 증권, 보험을 융합한 금융 종합플랫폼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머니2.0’ 전략을 추진 중이다. 보험사업은 금융 종합플랫폼 구축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와 지난 2019년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했다. 삼성화재 상품 개발 및 노하우와 카카오 플랫폼,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기능을 더해 생활밀착형 보험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생 디지털 손보사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를 원하는 카카오페이와 이를 원하지 않던 삼성화재가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5월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독자적인 디지털 손보사 설립으로 우회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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