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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전망대’ 등 탄광문화공원 콘텐츠 국민이 만든다
올해 공사 내년 완공, 강원랜드 6개 제안 선정
561억원 투입, 정선 옛 동원탄좌 공간에 조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내년 10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옛 동원탄좌 공간에 폐광지역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랜드마크 ‘탄광문화공원’의 갖가지 감동체험 콘텐츠를 국민이 만든다.

암흑체험, 다크 다이닝(Dark Dining), 지하전망대, 미래역사문화공원, 광산 굿즈 판매 등 다양한 국민의 콘텐츠 제안이 올해부터 조성공사가 본격화하는 탄광문화공원 설계에 반영되는 것이다.

탄광문화공원은 지난 7월 강원랜드 이사회가 승인한 것으로 561억원을 투입하는 국민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석탄유물 전시관, 카페, 체험공방 등이 들어서는데, 여기에 국민제안 콘텐츠들이 합세하는 것이다.

정선군 사북읍 옛 동원탄좌 공간에서 조성될 탄광문화공원 조감도
정선 바로 옆 태백에 있는 철암광산역사촌의 미소짓는 광부 동상. 근처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도 있다.

강원랜드(대표 문태곤)가 최근 ‘2020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135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엄정한 평가를 거쳐 6개 제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으로는 탄광의 어둠을 활용한 ‘암흑체험’을 제안한 김다윤씨 팀이 선정되었으며,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김다윤씨 팀이 제안한 ‘암흑체험’은 탄광이 간직하고 있는 ‘찬란한 어둠’을 주제로 시각에 의존하는 기존의 전시연출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어둠속에서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활용한 전시연출 기법을 제안해 평가자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탄광문화공원 시설 내 지하공간을 활용한 ‘다크 다이닝’시설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등 ‘어둠’이라는 탄광의 정체성을 활용한 전시 기법과 이색체험을 제안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탄광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굿즈, 폰트, 음원을 제작·판매하는 ‘탄광시대 리미티드 에디-숀 3종세트(우수상/ 김유하씨) ▷탄광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HI-LINE(우수상/ 반명섭씨) ▷수갱타워 48M 아래 잠든 지하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장려상/ 전주익씨) 등이 탄광문화공원을 채울 콘텐츠로 제안됐다.

탄광문화공원은 ‘약속의 땅’ 고단했던 삶이었지만 희망으로 버텼고, 이제는 웃으며 그 시절을 얘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놀이형 교육문화공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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