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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집권후 신년사 변화 '나라다운 나라'→'평화'→'성과'→'코로나'
2018년,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
2019년, 남북관계 "돌이킬수 없는 평화 만들겠다"
2020년, "성과로 국민들께 보답"
2021년, "코로나 극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집권이후 2018년 '나라다운 나라'→2019년 남북관계(평화)→2020년에는 '성과'를 강조한 신년사를 내놨다. 매년 1월 1일이면 '국민'과 함께하느 공개일정도 진행됐다. 2021년 신축년에 나온 신년사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강조됐다. 올해에는'국민과의 산행', '국민과의 통화' 등 매년 진행되던 대통령의 공개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촛불 정권이 들어선 이후,첫 해에 나온 문 대통령의 신년사. 2018년 1월1일 문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는 2021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나온 신년사 중 가장 길다. 경제성장률, 노사정 대화, 평창동계 올림픽 등 많은 내용이 담겼다.원고지 6매 분량이다. 이후에는 원고지 2~3장 수준의 신년사가 나왔다.

집권 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내놓은 신년사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나라다운 나라'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폐 청산 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해맞이를 했으며 하산하면서는 북한산 산악구조대를 들어 구조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혹한에 쓰러진 노인을 집까지 데려다준 중학생, 이승엽 야구선수 등 국민과 직접 통화를 하며 신년인사를 전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2019년에는 신년사에는 평화가 강조됐다. 직전해 세차례에 걸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후 맞은 첫해 신년사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들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고 했다. 또 "평화가 한분 한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 곳곳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들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하신다"고 했다. 2019년에 문 대통령은 남산 일출산행에 올랐으며, 애국지사, 소방관 등 국민과의 통화를 진행했다.

2020년에는 '성과'에 방점을 찍은 대통령 신년사가 나왔다. 집권 4년차에 들어들면서 성과를 내놓겠다는 의지가 신년사 곳곳에서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2020년, 국민들께 보답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소중하게 틔워낸 변화의 싹을새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잔해에는 의인 6명과 아차산에 함께 올랐지만, 국민과의 통화는 없었다.

올해 문 대통령은 원고지 3장 분량의 신년사를 통해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 했다"며 모두의 삶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한 사람의 손도 절대 놓지 않고 국민과 함께 걷겠다"고 했다. 올해 문 대통령은 1월 1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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