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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노영민 “최고 대통령 모셨다”…‘신임’ 유영민 “바깥 정서 잘 전달”
31일 나란히 청와대 찾아 소회와 각오 밝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임 비서실장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교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20년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교체됐다. 31일자로 떠나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1월1일자로 임기를 시작하는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실을 찾아 각각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최고의 대통령을 모신 지난 2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는 말로 청와대를 떠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노 실장은 후임자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소개한 뒤 이임사를 전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이라는 성어를 인용하며 “세 척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갖춘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국민들의 정서와 다양한 의견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유 실장은 “빠른 시간 내에 현안들을 잘 정리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력을 높이면서 통합·조정을 통해 생산성 있고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와 민생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 부족한 제가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렵다”고도 했다.

유 실장은 “무엇보다도 바깥에 있는 여러 정서·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대통령께 부지런히 전달해 대통령을 잘 보좌하겠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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