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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궐련 전자담배 점유율 15% 눈앞…시장 들썩이자 담배업계 ‘싱글벙글’[언박싱]
4분기 점유율 반등…12월 14.2%
‘유해성’ 이슈 극복에 계절성수기 겹쳐
업계, 2월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
궐련형 전자담배 이미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궐련형 전자담배의 부활이 눈부시다. 한때 10% 언저리까지 떨어졌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올 4분기 들어 전고점 수준으로 올라오는 등 시장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어느 정도 잠잠해진데다 추운 날씨 및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실내 흡연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4분기 들어 회복세…편의점 판매 비중은 이미 14%대
2020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 [자료제공=기획재정부, 편의점 POS데이터]

30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전체 담배 판매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포스(POS)데이터를 기준으로 12월 둘째주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14.2%로 집계됐다. 지난 10월(12.7%)과 11월(13.3%)에 이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연말까지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물론 편의점 판매 수치는 면세 담배나 편의점 외 담배 소매점 수치를 반영하지 못한 탓에 정부가 발표하는 담배시장 자료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편의점 수치와 대체적으로 3%포인트 내외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업계의 전망대로 12월 마지막 주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이 15%대를 돌파하면 정부 수치와의 괴리를 감안해도 전고점에 근접하게 된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의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2월 12.5%로 최고점을 찍은 후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특히 전자담배 유해성이 논란이 됐던 지난해 3분기 이후에는 8~11%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만약 올해 말 편의점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이 15%를 돌파한다면, 정부 수치와 괴리를 감안한다 해도 이 품목의 전체 판매 비중은12%대를 넘어서게 된다.

유해성 논란 잠잠·계절요인에 시장 전망도 ‘긍정적’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이미지. [사진제공=KT&G]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데다 다국적 담배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저감 효과 캠페인이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립모리스 코리아(PMK)는 미국 FDA가 아이코스를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으로 승인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고, BAT코리아는 글로의 위해성 저감 과학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각사의 이같은 노력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장기화된 재택근무와 추워진 날씨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 소비를 부추겼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연기나 냄새가 덜하다 보니 집에서도 쉽게 필 수 있는 전자담배 쪽으로 손길이 갔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JTI코리아의 플룸테크 판매 종료 소식과 액상형 전자담배 과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플룸테크나 액상형 전자담배를 찾던 흡연자 일부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주춤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 역시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은 신년 초를 피해 1월 중·하순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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