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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폐지’ 위기로 가격 요동치는 리플(XRP)
비트코인.[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암호화폐 리플(XRP) 가격이 상장폐지 위기로 요동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함께 ‘암호화폐 3대장’으로 여겨지던 리플 가격은 27일 약 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76% 떨어졌다. 전날 리플 가격은 30% 이상 급등해 잠시 400원대를 회복했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320~330원 수준이다.

앞서 한때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던 리플은 지난달 24일 올해 최고가인 859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를 맞았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일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잇달아 리플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SEC는 지난 21일 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공동 설립자 크리스 라슨을 미등록증권 불법 판매 혐의로 연방 민사법원에 제소했다. XRP에 증권 꼬리표가 달리면 리플 사업이 강한 규제를 받게 된다.

SEC는 리플 최고 경영진이 미등록증권인 XRP를 팔아 13억8000만달러(약 1조5228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기면서 투자자 보호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갈링하우스는 “SEC는 법과 사실의 문제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틀렸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유럽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는 최근 "SEC가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면서 내년 1월 8일부터 모든 미국 고객의 XRP 거래와 입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XRP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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