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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몸사린 김정은… 공개활동 53회 역대 최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위원장 책상 위에 담뱃갑(붉은 원)과 재떨이가 눈에 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이 역대 최저인 총 53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25일 세종연구소가 내놓은 '2020년 김정은 위원장 공개 활동 특징과 함의' 논평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올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은 총 53차례 였다.

이는 김위원장이 집권을 시작한 2012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통일부의 '김정은 위원장 동향 분석'등의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가장 활발한 공개 행보를 보였던 2013년(212회)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의 85회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부문별로는 경제부문 공개 활동이 전체의 26%(14회)로, 김 위원장 집권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부문 공개 활동도 12회로, 역대 최저였던 2018년(8회) 수준을 간신히 웃돌았다. 코로나의 여파로 외교부문 공개 활동은 올해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정치국 회의 등 국내 정치 관련 공개 활동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내년 1월 하순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며 내년 1월 예고한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이 함경남도 자연재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DB]

다만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지 지도는 올해 초 순천린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비롯해 총 8회 진행된 데 그쳤다. 그나마도 보건의료·자연재해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는 코로나19 등 경제외적 변수에 의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방역 위험을 감수하면서 현지를 방문하는 공개 활동을 줄이고 회의 주재를 통한 실태 파악 등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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