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 지역에 눈이 내렸던 지난 18일 오전 시민들이 눈이 덜 치워진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23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려 빙판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오겠다고 밝혔다.

충청 남부 내륙과 전북 북동 내륙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고,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 1㎝ 내외이고,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5㎜ 미만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특히 강원 영서 지역의 교량과 터널 출입구 등은 도로가 결빙돼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고속도로 통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4일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겠으나 오후부터 차차 낮아질 예정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6도, 낮 최고기온은 2∼13도로 예상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경상도도 건조하니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이날 밤부터 24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은 바람이 평균 풍속 시속 35∼60㎞, 순간최대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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