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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 건설사가 축하문…노원구 재건축 단지, 초기에도 관심↑[부동산360]
조합 설립도 이전에 건설사들 홍보 시작
“교통 여건 획기적 개선…사업성 좋다 판단”
상계동 포함 노원구 집값 오름세 연내 지속중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첫발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GS건설에서 축하 플래카드를 건 모습.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시 노원구 상계주공1단지 아파트가 지난달 예비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하자 GS건설 ‘자이(Xi)’에서 ‘경축’ 현수막을 달았다. 이 단지는 아직 추진위원회가 출범하지 않은 재건축 초기 단계지만 벌써부터 건설사들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1단지(1988년 준공·2064가구)는 지난달 25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여기서도 D등급 이하를 받으면 본격적인 재건축 과정에 들어선다.

추진위 출범, 조합 설립, 그리고 이후의 시공사 선정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극초기 단계임에도 주민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라며 “이런 홍보전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후 본격적인 시공사 입찰단계에선 건설사들의 개별 홍보활동은 금지된다.

1단지 외에도 상계주공은 모든 단지가 80년대 후반에 지어져 재건축 가능 연한 30년을 충족한 만큼 앞다퉈 재건축 추진에 나서고 있다. 8단지는 ‘포레나 노원’으로 12월 입주가 시작됐고,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5단지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다른 단지들도 안전진단을 준비중이다.

노원구는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사진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미륭아파트.[헤럴드경제DB]

상계동을 포함한 노원구는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오른 지역이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노원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2275만원에서 11월 2925만원으로 올라 28.57% 상승했다. 상계주공1단지 85㎡(전용면적)는 올해 1월 4억5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이번달 들어선 6억1000만~2000만원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3단지 84㎡은 10억원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지난달 13일 9억9000만원(7층)에 신고가를 썼다. 4단지 84㎡도 지난달 28일 8억8000만원(15층)이란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 5단지 32㎡가 지난 3일 6억3000만원(2층)에 거래되고, 6단지 58㎡가 지난달 28일 7억3200만원(14층)에 손바뀜하는 등 계약이 체결되는 족족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대치자문센터 WM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계동이 과거엔 서울 외곽 소형 서민주거지였지만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데다 교육여건도 나쁘지 않아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 같다”며 “대단지 아파트가 한꺼번에 재건축이 가능해지는만큼 사업성 또한 밝아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1, 2차 정밀안전진단의 선정·관리주체가 기존 시·군·구에서 시·도로 변경되면서 안전진단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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