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안나면 사고 낸다?…車 허위충돌 41% 급증
보험사기금액 전년비 9.5%↑
허위입원·과잉청구 사기 다수
생계형·단발성·청년층 크게 늘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허위 입원은 감소한 반면 단발성·생계형 사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9.5%(392억원)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323명) 증가했다.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보험사기의 대다수(71%)가 500만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 사기가 많았다.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를 차지했고,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으로 나타났다.

허위입원(2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3127억원)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이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원) 늘었다.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은 52.5%(14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병원 과장청구는 431.6%,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 급증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고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2만958명)로 가장 높았으며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28.3%)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4178억원)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등 장기손해보험이 12.9%(224억원), 자동차보험이 6.4%(113억원) 각각 증가 했다. 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2%(446억원)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은 13.5%(54억원) 감소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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