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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보스턴비평가협 여우조연상 수상…‘미나리’는 주제가상까지 2관왕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2020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상(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BSFC)’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보스턴비평가협회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을 여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ress)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주제가상 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보스턴비평가협회상도 내년 4월에 개최될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선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영화다. 따라서 윤여정과 함께 영화 ‘미나리’ 제작진, 배우들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할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인디와이어와 할리우드 리포트 등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의 연기를 극찬하며 아카데미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인디와이어는 최근 윤여정을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 베스트13’중 한 사람으로 거론하며 “윤여정의 연기는 매우 믿을만하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2021 오스카 유력 후보’에서 윤여정을 언급했다.

미국 유력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최근 ‘미나리’의 오스카 레이스 행보를 조명하며 윤여정 외에도 함께 출연한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를 오스카에서 파란을 일으킬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론한 바 있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도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된 셈이다.

영화 ‘미나리’는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에 기반을 둔 영화로,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보편적인 의미”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윤여정은 이민 간 딸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한 어머니를 연기했다.

‘미나리’는 지난 2월 열린 미국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제인 제36회 선댄스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자국 영화 경쟁부문(U.S. Dramatic Competition)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일찍이 해외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미나리‘와 윤여정이 영화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에서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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