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도 막지 못한 홈쇼핑 럭셔리 패션 인기[언박싱]
코로나로 의류 소비 급감 불부
홈쇼핑 단독 브랜드는 올해도 강세
건강식품·마스크도 이례적 인기
CJ오쇼핑의 단독 패션브랜드 이미지. [사진제공=CJ오쇼핑]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의류소비가 급감했는데도 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의 인기는 여전했다. 다만 집콕의 영향으로 아우터보단 이너웨어가 잘 팔렸고, 집밥 수요 때문에 식품이 간만에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인기도 많았다.

CJ·GS·현대·롯데 등 4개사 ‘No.1 히트상품’은 단독 패션브랜드

14일 헤럴드경제가 주요 홈쇼핑 5개사의 올해(1.1~12.10)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패션업계가 힘들었던 올해에도 홈쇼핑사의 단독 패션 브랜드들은 선전을 이어갔다. NS홈쇼핑을 제외한 4개사의 올해 ‘넘버 1’ 상품이 모두 자체 패션 브랜드(PB)이거나 단독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였다.

CJ오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자체 패션브랜드 ‘더엣지’였다. 올해 주문량이 214만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칼 라거펠트 파리스(106만건)’보다 100만건 이상 많은 주문량으로 ‘넘사벽’ 1위를 차지했다. GS샵에서도 지난 2015년 론칭한 자체 패션브랜드 ‘라삐아프’가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각각 에이앤디(A&D)와 라우렐이 히트 상품 1위에 오르는 등 단독 패션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상황에도 홈쇼핑사의 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끈 것은 집콕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고객들의 보복 소비가 홈쇼핑 의류로 몰렸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워진 홈쇼핑 패션 브랜드들을 보면서 외출은 못하더라도 좋은 옷의 구매를 통해 헛헛함을 달랜 것이다. 실제로 CJ오쇼핑에서 상위 톱10에 랭크된 상품 중 패션 브랜드는 9개나 됐고, 이 브랜드들의 주문량은 전년 동기대비 26%, 주문금액은 15% 신장했다.

아웃터보단 이너웨어 인기…식품·마스크도 순위권에 등장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 이미지.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그렇다고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아웃터보단 이너웨어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다. 롯데홈쇼핑의 1위 제품인 라우렐의 경우 하이넥, 카라 타입의 니트 2~5종 등 이너웨어 세트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주문금액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집밥 선호 현상 덕에 오랜 만에 식품이 상위 10위권 내에 랭크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김나운 더 키친’이 4위에 올라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순위에 진입했다. 현대홈쇼핑은 천하일미와 옥주부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하는 등 식품 브랜드가 10위권에 2개나 등장했다. GS샵에서는 건강식품 브랜드인 종근당건강(4위)이 처음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어 코로나19 전염을 예방하는 마스크도 NS홈쇼핑(참조은황사마스트 2위, 네퓨어마스트 5위)과 GS샵(네퓨어 7위) 등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패션 산업이 위축됐지만,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 산업의 특성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으로 홈쇼핑사의 단독 패션브랜드들이 성과가 있었다”며 “홈이코노미의 영향으로 집밥 및 마스크 수요가 늘어난 점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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