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장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집기 등을 지원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당 대표실 이모(54)부실장이 여러 기업으로부터 급여 형식으로 돈을 받아왔고, 이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스트가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옵티머스 관련 로비스트는 이 부실장이 여러 기업에서 급여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아왔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숨진 이 부실장의 금품 수수 관련 정황은 지난 10월 말 옵티머스 관련 로비스트들이 검찰에 소환돼 진술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에 이 대표 측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지난 4·15총선 전후 이 대표의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대납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1000만원 상당 가구와 집기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서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복합기 비용 대납에 대해 이 부실장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숨진 이 부실장이 받은 돈은 당에서 직책을 맡기 전 생계활동과 관련한 것이라며 “이 대표와 옵티머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부실장은 지난 2일 검찰 조사를 받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나간 뒤 종적을 감췄고, 이튿날 오후 9시 15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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