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능 끝…‘정시 전략’ 어떻게 짜야 할까?
가채점 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
단순환산점수로 지원권 판단
모집요강 유불리 따져보고
성적발표 후엔 지원가능 대학 확인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귀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드디어 수능이 끝났다. 코로나 상황에서 수능을 치르느라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성적만을 믿고 전략 수립을 등한시하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올해 대입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수능 후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수능 가채점부터=수능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능 가채점이다. 가채점 점수는 실제 성적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정시전략을 수립하는데 가장 기초적이므로 대략적인 점수라고 알아야 한다. 만약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어야 하는 수시 지원자라면, 더더욱 가채점 점수가 중요하다. 가채점 점수가 등급컷 부근에 있다면,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해야=가채점이 끝났다면, 가채점 성적을 보고 면접이나 논술을 응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다만 가채점은 단순 합산 원점수이므로 지원대학 범위 정도를 판단해 볼 수 있다.

대체로 자신이 정시 지원가능한 대학보다 약간 상향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보다 성적이 매우 높지 않다면 가급적 논술 등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능최저가 있다면, 이에 대한 판단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여부가 고민이라면 일단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합산점수로 지원권 판단해야=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을 한 뒤 알 수 있는 정보는 한정돼 있다. 물론 대략적인 표준점수를 알 수는 있지만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우선 원점수와 대략적인 백분위성적을 통해 지원가능 대학을 선택해보자.

단순하게 영역별 원점수의 합과 백분위 합을 통해 지원 가능권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가채점 지원참고표(배치표)다. 지원참고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원점수 단순합산 점수로 만들어져 있어 큰 범주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지원가능대학을 찾을 때에는 1개 대학을 지정하기보다는 군별로 대학을 그룹을 정해 군별 3개 대학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집요강 파악해 유·불리 판단해야=수능 영역별 성적에 따라 실제 지원 대학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일단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선택한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유불리를 판단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수능과 학생부 등의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점수활용지표(표준점수, 백분위, 혼합활용 등), 모집군, 선택모집단위 정원 등을 살펴본 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보자.

▶성적발표 후 대학별 환산점에 의한 유불리, 지원가능 확인해야=이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반드시 대학 반영방법에 의한 대학별 환산점수(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모두 포함된)에 따라 유·불리와 지원 가능점을 확인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실채점 지원참고표를 통한 지원 여부와 함께 온라인 서비스인 모의지원/합격예측 등을 활용해, 올해의 지원 추세와 반영 비율에 따른 수능 성적의 유불리까지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실제 지원대학과 모집단위 확정해야=가/나/다군의 지원패턴을 참고해 최종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군별 지원패턴은 가/나/다군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느냐의 문제로 수험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모두 상향 지원을 하거나 안정 지원을 하지는 않으므로 어느 군에서 조금 높게 쓰고, 어떤 군에서 안정 지원을 해야 할지 최종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끝났지만, 실제 레이스는 수능 이후부터 시작”이라며 “수능 이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 최종 지원까지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