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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다음 지지선 1080원”
2년 6개월來 최저치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일 달러당 1100원선이 깨지면서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7원 내린 1100.1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100원선이 붕괴되며 1098.4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을 하회한 것은 2018년 6월 15일(최저 1087.3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심화에 따른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일(현지시간) 장중 91선을 내주면서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가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펀더멘털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늘어난 4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1.8%에서 2.1%로 상향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개선되는 수출 흐름과 잇따르는 선박 수주 등 원화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역외 달러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며 “다음 지지선은 2018년 상반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080원”이라고 분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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