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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文·與 지지율 급락’에 “지지층 회초리…미움받을 용기 낼 때”
“공수처법 지지부진·尹 미온 대처 따른 실망감 표출”
“심기일전해 검찰개혁 강 건너면 회복하게 돼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급락한 것과 관련해 “놀랄 것 없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과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다.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얼미터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 했다”며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 “저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못 믿겠다’며 온갖 음해를 하다가 오늘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지율이 나오면 보수 언론들은 ‘문재인 지지율 폭망’ 같은 제목으로 도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 치고 장구 치고 나팔소리 요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기일전으로 이를 질끈 물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며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80석이나 몰아 줬는데…지금 뭐하고 있냐?’는 말이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또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시절 국가보안법 처리를 잘못한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 국보법 문제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것을 회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도 별 소용이 없었다”며 “16년 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법이다. 상징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의 투정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 데까지 왔고 올 것이 왔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할 때다. 당이 지지층의 열망에 대답할 때”라며 “가장 큰 두려움은 두려움 그 자체다. 지금은 미움받을 용기를 낼 때”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020년 12월 1주차 주중 집계.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5.2%포인트 하락하며 국민의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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