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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제품화 지원…3년간 최대 30억
전문 시험·평가기관 구축·인증제 신설
화이트바이오 산업활성화전략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해결과 탄소저감 등을 위한 산업적 대안인 ‘화이트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사업화에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또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시험·평가기관을 구축하고 관련 인증제를 신설한다.

화이트바이오산업은 옥수수, 콩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코로나19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해 쓰레기 대란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 100% 분해되는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가 절실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활성화 전략은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 ▷산업군 형성 기반 구축 등 크게 3개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친환경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위해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화학 소재 공인인증센터(울산), 바이오 융합소재 산업화 지원센터(충북)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또 단기 상용화가 가능한 포장재 등 15종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 창출을 위해 음식물 용기와 종량제 봉투 등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시행한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섬유·화장품·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대상 원천기술, 공정개발 등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유전자가위(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편집할 수 있는 기술) 등 신기술 개발·적용 촉진을 위해 위해성 심사도 간소화된다.

또 기존 환경표지 인증의 활용도를 높여 제품별 생분해도, 생분해 조건 등을 표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특화 인증제를 신설한다. 미국의 경우, 생분해 수지 함량 70%이상이면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까지 바이오화학 공인인증센터를 구축해 생분해성 및 바이오매스 함량 등을 전문적으로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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