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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의장 “北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도발 가능성 커”
마크 밀리 “北 도발 저지 군사능력 매우 자신”
北, 美정권교체기 무력시위 가능성 지속 거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왔다며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0월 노동당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해왔다며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북한의 어떤 도발도 억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한반도상황에 대해 “한미동맹은 매우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중요한 능력을 지닌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있다”며 “한국 군대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군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북한의 도발이나 공격을 저지할 군사적 능력을 매우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적절히 경계하면서 북한에 대해 항상 해온 것처럼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계속해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 능력을 발전시켜 온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과 결합한 억제력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매우 다양한 도전과제가 있다”면서 “북한이 미래 어느 시점에 도발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는다면 매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은 그런 일을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 정권교체기나 새 행정부 출범 초기에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등 관심끌기와 존재감 과시 차원에서 종종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전례가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첫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2005년 재선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 첫해 핵무기 보유 선언, 그리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와 재선 임기 첫해인 2009년과 2013년 각각 2차, 3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대미압박 차원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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