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옆 인도에 여러 대 주차된 킥보드 사이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2일 서울 구로구 남부순환로의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오토바이와 부딪혀 병원 이송중 사망했다. 킥보드 운전자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킥보드 운전자 A씨가 이송도중이송 도중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A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B씨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교통사고는 447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473명이 다쳤다. 주요 사고 원인은 ▷신호 위반 42건 ▷중앙선 침범 28건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 24건 등이었다.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련 규제는 완화됐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운전면허 없이도 킥보드를 탈 수 있고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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