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00만 발급 돌파”…이통3사 패스 인증서 ‘훨훨’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 후 발급건수 급증
-공공분야·금융기관 등 도입 활발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등 활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동통신3사의 패스(PASS) 인증서 누적 발급 건수가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통3사는 11월 말 기준 패스 인증서 누적 발급건수가 2000만 건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패스 인증서는 1월 누적 발급건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에 활용된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도입이 활발하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적용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밖에 12월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패스 앱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구현했다. 또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해 강력한 보안 수준을 갖췄다.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돼 패스 인증서의 편의성, 범용성,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관련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보다 폭넓게 패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통3사는 “PASS 인증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려가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