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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도 임원 인사 삭풍…임원 5명중 1명은 집으로
본부장급 이상 임원도 70% 교체
백화점·SI 등 주요 계열사 CEO는 유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에 이어 신세계그룹도 임원 자리를 20% 가량 줄이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백화점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SI)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에 대부분 교체된 만큼 올해는 자리를 유지했다.

신세계그룹은 1일 ‘2021년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1일자로 단행한 것으로, 인사 대상자는 이날 당장 자리를 옮겨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 준비 ▷인재 육성 등의 목표에 따라 임원 자리를 대표 줄이는 한편,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가히 인사 태풍급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퇴임하게 된 임원은 전체 임원의 20%로, 5명 중 1명은 짐을 쌌다. 특히 예비 CEO군이라 할 수 있는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70%가 자리를 옮겼다.

유신열 신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다만 신세계백화점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이 됐다. 지난해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등을 서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CEO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CEO급 인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신세계디에프는 대표이사가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변수가 있긴 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는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가 내정되며 겸직하기로 했다.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및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밖에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 담당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임훈 신세계 강남점장이 유 부사장 자리였던 영업본부장 자리를 겸임한다. 박순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 상무는 백화점 경기점장으로, 류제희 신세계 인사담당 상무는 신세계인터네셔날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인터네셔날에서 국내패션을 담당했던 백관근 본부장은 신세계 대구점장으로 가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향후 백화점 부문의 변화 방향에 맞춰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상필벌 강화를 통해 승진 인사와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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