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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 누적 189명 등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최근 일주일 감염재생산 지수 1.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30일 오후 서울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 들지 않는 가운데 연일 감염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기존의 감염 사례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 학원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에는 강서구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21명이 포함돼 있다.

경기 용인시의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89명이 됐다.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감염 전파가 계속 진행 중이다. 충북 제천시 김장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5명 더 늘어 총 55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충북 34명, 강원 14명, 인천 5명, 대전 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김장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확진자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 유치원, 학교 등으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당구장 선후배 모임 사례에서도 2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음악대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발병 사례가 나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지인, 음악대학, 고등학교 등으로 추가 감염이 발생하며 현재까지 총 25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에 소재한 종교시설에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및 울산 장구 강습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48명으로 집계됐다.경남 진주시의 단체 연수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7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단란주점 관련 사례 역시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최근 4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1주간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0.1명이다. 특히 이 기간에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3으로 1 이상을 기록했다. 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8∼9월 유행에 비해 11월에는 50대 이하 젊은 층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5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은 9월에는 58.9%였지만 11월에는 74.6%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를 유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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