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싸이월드 기사회생 ‘또 암초’…또 소송전 휘말려!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소송→기사회생→소송, 내 데이터는?”

싸이월드 가입자 3000만명의 데이터가 제대로 된 복구없이 또다시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임금체불 소송에서 간신히 법정 구속을 면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또 소송전에 휘말렸다. 데이터 복구를 책임져야 할 대표의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가입자들의 데이터가 방치된 채로 장기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새 소송 접수…12월 10일 첫 공판

IT업계,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를 상대로 한 또다른 소송이 서울동부지법에 접수됐다. 이번 사건 역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다. 다음달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전 대표는 싸이월드 전임직원의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피해 회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당시 사건은 여러개의 고소건이 병합됐지만 이달초 접수 건은 이와 별개다. 결국 또다시 원점에서 선고까지 법정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앞서 선고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라며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의 사례와 같은 임금 체불의 경우 소송이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데이터 복구는 언제쯤? 방치되는 데이터

정상적으로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는 3000만명 가입자들의 불안도 이어지게 됐다. 법정 소송이 지속되는 만큼 데이터 방치가 장기화 될 처지다.

싸이월드는 당초 이달 12일 홈페이지 도메인 만료를 앞두고 ‘셧다운’ 위기에 처했으나 만료 직전에 도메인이 연장돼 간신히 홈페이지 주소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새로운 소송으로 대표의 법정 구속 역시 여전한 리스크로 남으면서 ‘셧다운’ 우려 역시 떨쳐내지 못했다.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진 대표가 대리인 지정 없이 구속되면 3000만명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막힌다. 제대로 된 복구없이 데이터가 말 그대로 증발한다.

전 대표가 의지를 가지고 데이터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 대표는 투자 유치를 이유로 폐업하지 않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제대로된 백업 공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수년간 서버 관리가 방치돼 현재 제대로된 데이터 복구도 되지 않은 상황. 그나마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 복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접근 권한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싸이월드 직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결국 전 대표가 데이터 백업 의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서버 복구에 나서줘야 하지만, 제대로된 조치없이 투자 유치만 여전히 거듭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정상화 없이 고객들의 데이터만 볼모로 삼고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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