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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계열분리, 존속지주에 긍정적”
㈜LG,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기대
신설지주, 계열사 상장 등 가치 재평가 긍정적
대외고객 확보·탈석탄화 등 과제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NH투자증권은 LG그룹이 계열 분리를 위해 지주회사 인적분할을 단행하는 것에 대해 존속지주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존속지주는 주력 사업을 지키고 배당 유지, 신사업 발굴 본격화 등을 통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구광모 LG 회장 취임 후부터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전망됐다”며 “인적분할 완료 후 지배주주일가의 양 지주사간 주식 교환을 통해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존속지주는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설지주는 신속한 의사결정, 계열사 상장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나 대외 고객 확보, 탈석탄화 등은 과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적분할 방식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를 처분하고 그에 상응하는 계열사 지분을 LG로부터 매입한다면 LG는 오버행 이슈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인적분할 후 구 고문 측과 구 회장 측의 양 지주사의 지분 교환은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존속지주는 계열분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로 본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존속지주가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불확실성 해소로 이해될 수 있다”며 “그동안 우량한 재무구조, 비핵심자산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강화함에도 유의미한 인수합병(M&A)이 없던 것도 인적분할에 대한 고려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속지주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등 본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이 예상된다”며 “신설지주는 판토스 등 계열사 상장을 통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계열분리 후 대외고객 확보, LG상사의 탈석탄화 등은 과제”라고 덧붙였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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