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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신교대 이어 육군 상무대서도 무더기 확진…'군 집단감염 우려' 900여명 검사중
군 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27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가 전면 통제됐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전라남도 장성에 소재한 육군 상무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군 집단감염 우려를 높이고 있다. 군과 보건 당국은 군인과 민간인 등 접촉자 9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국방부는 28일 군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남 장성의 상무대에서만 17명이 감염되는 등 군 부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70명이 확진된 경기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장성 상무대의 육군 간부 1명이 최근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에서 16명이 더 확진됐다.

군은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질병관리청, 전남도, 장성군과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군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상무대 최초 확진자는 전남 395번으로, 의심 증상이 지난 21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초 의심 증상은 감기와 쉽게 구분이 안 됐으나 23일께 후각 상실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전남 395번은 첫 의심 증상 발현 닷새 만인 26일에야 장성군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 대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추가 확진된 군인 16명이 전남 395번과 어떠한 형태로 접촉했는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 당국은 상무대 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전날 검사를 받은 군인 296명과 주민 29명 외 6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이날 시행하고 있다.

상무대 관련 진단검사를 받는 주민은 영내 민간시설과 부대 밖 마트 등에서의 직·간접 접촉자들이다.

전남 395번 확진자는 이달 12~15일 서울을 다녀온 뒤 교육을 받기 위해 상무대에 머물렀다.

간부 2명이 확진된 전북 익산 육군 부대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날 이 부대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익산 육군 부대에서는 현재 부대원 등 9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또 인제 육군 부대에서 병사 1명이 휴가 복귀 후 예방적 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확진됐고, 접촉자 대상 추가 검사에서 1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군 누적 확진자는 36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8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186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군 최대 집단감염을 기록한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부대원 86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자와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2명을 빼고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입소한 훈련병 290여 명도 입영 절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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